남편이랑 딱히 이번 휴가에 계획이 없었는데 “놀러 갈까?” 한 마디에 코레일톡을 열고
랜덤으로 목적지를 정했다. 눈 감고 스크롤하다가 손꾸락이 멈춘 곳은
[영월]
그렇게 시작된 영월 여행

남편이 운전해줘서 좋은 날씨,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 오롯이 만끽할 수 있었던 영월 가는 길


관광객답게 영월 메인 관광지 한반도지형 둘러보기
도착해서 15분 ? 정도 슬렁슬렁
초록초록한 길을 따라가면서 소원도 빌면

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.
진짜 한반도 모양이라 신기해





영월서부시장 방문 이유!
1번 미탄집, 2번 일미닭강정
미탄집은 메밀전병 & 메밀부침으로 유명하고,
일미닭강정은 닭강정 맛집
시장 안에는 메밀전병 & 메밀부침 등 미탄집과
비슷한 메뉴를 파는 곳이 많은데 미탄집 양념이
가장 대중적인 맛이라 인기가 많다고 한다.
우리는 먹찔이라 우리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고
미탄집에서는 메밀전병 1인분, 일미닭강정에서는 약간 매운맛 (소) 구매!
역시 양이 딱 적당했다.
이제는 제법 자기 객관화가 잘 됐다 ㅋㅋㅋㅋ
영월서부시장에서 만원씩 주고 몸빼바지 사들고 이제 숙소로 출발!
(생각보다 몸빼바지 파는 곳이 시장 내에 없어서 못 살 줄 알았는데 다행 ㅎㅎㅎ)



우리의 첫 촌캉스 [선돌흙집]
갑자기 정한 여행인 만큼
촌캉스는 하고 싶은데 숙박을 구하는 게 어려웠다.
하루 전에 폭풍 검색 중 선돌흙집에 전화했는데
마침 객실 하나 취소되어서 가능하다고!!!
사장님 감사합니다 🥺
그렇게 어렵게 예약 후
온 숙소는 생각보다 더 한적하고 자연 그 잡채 🌱
진짜 잠시 산책만 해도 힐링된다.

촌캉스 컨셉에 충실한 우리는 시장에서 산 몸빼바지 입고 배추농사짓는 부부인척 😎

맛있는 삼겹살이랑 영월 동강 막걸리까지!
남편 고기 굽는 실력이 나날이 늘어서
나 약간 경계해야 할 듯..
고기 잘 굽는다고 부심 부리는 사람 = 나
아무튼 평온한 저녁이었다.

등 따땃하게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서
체크아웃하러 나왔는데 날씨 뭐야
진짜 바로 행복해지는 날씨 너무 좋아

떡메매운탕에 다슬기해장국을 먹으러 왔다.
개인적으로는 첫 입부터 ‘우와!’는 아니었지만 먹을수록 나름 매력이었던 해장국


그냥 서울 올라갈까 하다가 법흥사 들려서 구경
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라는데
규모가 생각보다 컸다.
불알못에게는 그냥 사찰..
가볍게 산책하려다가 거의 등산하고 왔다 ㅋㅋㅋㅋ
알차게 놀고 서둘러 서울로 올라오기 😔
시간이 늦어질수록 차가 막힐까 봐 한 번도 안 쉬고
세 시간 반을 운전해 준 남편 고마버
다음에는 내 차례 ✌️
1박 2일 갑작스럽게 정했지만
자연 속에서 쉼 있는 여행이었다.
왜 요즘 촌캉스 가 유행인지 알 것 같다.
벌써 또 가고 싶아🥲